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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창포와 꽃창포, 그리고 단오
오월 단옷날에 창폿물로 머리감는 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다.
창포에는 아사론(Asarone)이라는 화학성분이 포함돼 있어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병도 없어지는 것은 물론 머리카락에 윤기가 나며, 탈모 방지와 비듬증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비누나 샴푸, 염색약 등의 제품에 창포가 사용된다.
사람들은 또 단옷날이 홀수가 겹쳐서 생기가 왕성하다고 믿어 창포 잎이나 뿌리줄기를 뜯어 대문 위나 방문 위에 꽂았으며, 창포주를 빚어 마시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자들은 창포 뿌리줄기를 다듬은 뒤 ‘수’와 ‘복’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 비녀로 꽂았다고 한다.
창포의 학명 중 속명 아코루스(Acorus)는 '아름답지 않은 꽃을 피우는(식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칼라무스(calamus)라는 종명은 ‘관, 가늘고 긴 도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창포의 잎은 칼처럼 생겼으며, 꽃은 예쁘지 않다.
그런데 창포와 꽃창포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식물을 혼동하는 이유로는 꽃창포의 경우 창포라는 같은 이름에서 꽃이라는 한자가 보태졌을 뿐인데다가 사는 곳과 꽃이 피지 않은 상태에서 잎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창포와 꽃창포는 꽃의 모양에서는 확연하게 차이가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포 삼푸, 창포 비누의 상품 포장지에도 천남성과의 창포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붓꽃사진을 싣거나 붓꽃의 꽃모양을 따서 도안을 그려 놓고 있다.
이상권씨는 그의 책에서 자신이 서점에 나와 있는 식물에 관한 책을 다 조사해보니, 절반 정도의 책에서 꽃창포를 창포라고 소개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창포는 천남성과 창포속에 든다. 그러나 노란꽃창포는 붓꽃과 붓꽃속이며 학명은 슈도 아코루스로 창포의 속명 아코루스가 들어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을 것이다. ‘슈도’는 ‘거짓’ ‘가짜’란 뜻의 서양말이니 ‘창포와 비슷한’ 것이라고 암시되어 사람들의 혼동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다.
또 붓꽃속의 식물로 학명에 아코루스라는 말이 들어 있는 것은 없지만 꽃창포라는, 산이나 들의 수습지에 나는, 홍자색의 아름다운 붓꽃도 있는 터이니, 그 꽃색깔을 붙여서 명명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어색한 이름은 아닌 셈이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근경을 캐 볕에 말린 것을 창포근이라 해서 방향성 건위제로 쓴다. 그러나 창포근을 처방했을 때 어지럽고 토하거나 매스꺼움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해열제, 설사약, 감기 치료에 쓰고 전초 달인 것을 중이염에 마시고 생즙은 피부병에 붙인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옛 선조들이 애용했던 창포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반면,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이 기승을 부리면서 자연물을 이용한 미용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선조들의 지혜를 되살리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한 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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