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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낙동강 상주보에 다녀와서
작성자 이송윤(중대부고 2학년, 회원)
작성일 2010-11-25
지난 몇 달 동안 끊임없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나와는 상관없는 정치적 논쟁으로만 보였다. 당장 성과를 올려서 총선에 우위를 차지하려는 대통령과 여당과 이를 저지해 세력을 견제하려는 야당 간의 또 다른 분쟁의 소재로만 생각되었다.

하지만 내가 이번에 간 낙동강 성지순례는 4대강 사업의 찬반과 정치적 입장과는 관계없이 우리 강과 자연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낙동강 상류지역은 이미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었는데 수많은 포클레인과 트럭이 모래를 파서 쌓아두고 있었다.

자연 본래 모습의 구불구불한 하천을 임의로 반듯하고 넓게 확장시키는 공사를 하는데 강이 아스팔트 도로도 아니고 자연 환경을 임으로 바꿔 획일화 하였다. 또 강의 모래를 퍼내서 쌓아 둔 것이 낮고 넓은 산을 이루었는데 몇 만 년에 걸쳐서 생성된 모래를 임의로 퍼내어 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바다에서도 잘 볼 수 없는 새하얀 모래를 퍼 가는데 내 것도 아닌데 아까웠고 자연을 마치 자신들의 소유물처럼 다루는 정부와 정치인들, 개발자들에게 화가 났다.

자연은 인간에게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인데 눈앞의 이득만 보아 결국 그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견학한 곳은 강천교 상주보 공사 현장과 비봉산, 경천대와 회룡포 등이었다. 특히 왼쪽에는 자연 그대로의 하천이고 오른쪽은 공사가 진행된 하천이 하나로 모아지는 곳도 직접 가 보았는데 수질도 그렇고 둘의 차이를 더 극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니고 해가 질 쯤 1박2일에도 나온 육지위의 섬, 회룡포에 가서 얼음장 같은 물에 발을 담그고 하얀 모래 위에 누우며 피로를 풀었다.

내가 대학교에 들어갈 즈음이면 공사가 이미 많이 진행되어 이런 모래를 밟고 맑은 강에서 놀 수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낙동강 성지 순례에 참가한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소견발표를 했는데 모두 파괴되는 자연과 강에 대한 안타까움과 다짐을 공유했다.

나도 이번 체험을 통해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twitter나 카페 등을 통해 열심히 심각성을 알려야겠다. 내가 마시는 물이 되고, 여름에 물놀이를 갈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되며, 항상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 강이 지난 수만 년을 그러했던 것처럼 항상 그대로 흘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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